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이르면 12월 중으로 미국 정부가 백신을 긴급 승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연례 테크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만약 충분한 중간결과를 얻는데 시간이 더 걸리면 정부 승인은 내년 초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방셀 CEO는 “첫 중간결과 분석은 11월에 이뤄지겠지만, 정확히 어떤 주에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부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기 전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참여자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이 백신을 투여받은 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방셀 CEO는 “모더나는 이 기준을 11월 하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신청을 한다면, FDA는 이를 몇 주간 심사한 뒤 12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