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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노동자가 건강하고 건재해야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고용위기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 위기가 닥치고 있어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진 셈이다.
김 위원장은 20일 한국노총 위원장실을 찾은 박 회장에게 “과거 노조 활동 할 때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노동자가 건강하고 건재해야 기업도 있다는 말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체로 대한상의와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노동자의 위기’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활동 제약으로 사회적 위험이 크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며 노동자의 위기와 고통이 크다. 중소기업 어려움도 이에 못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서로 어려운 순간이지만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과 협력으로 구조조정이 아닌 일자리와 일터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