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과 김민재가 최종회를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 연출 조영민)가 오늘(20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살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매회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전개를 펼치며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사랑받아왔다.
무엇보다 최종회를 앞두고 가장 궁금증을 모으는 것은, 채송아(박은빈 분)와 박준영(김민재 분)의 음악과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다. 지난 15회에서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바이올린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채송아의 모습은 대부분 꿈을 이뤄내는 여타 드라마들과는 다른 결말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박은빈은 “송아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 봐주세요. 이 세상 모든 송아와 같은 분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전하며, 최종회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좋아하는 만큼 잘하고 싶지만, 재능이 부족해 상처받고 또 상처받았던 채송아의 모습은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채송아의 모습이 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도 같았다는 반응이다. 과연 바이올린이 빠져나간 후 채송아의 삶은 어떻게 이어질지, 또 채송아는 간절했던 꿈을 어떻게 떠나보낼지, 시청자들은 그녀를 응원하며 최종회를 본방사수 할 것으로 보인다.
피아노를 그만두기로 했던 박준영의 결말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15회에서 박준영은 채송아를 사랑하며 달라진 변화를 보여줬다. 자신의 감정을 늘 후순위로 뒀던 박준영은 엄마 앞에서 힘들다며 울음을 토해냈고, 채송아를 향한 사랑을 조금 더 욕심 내게 됐다. 이런 가운데 “마음을 따라가는 연주를 했으면 좋겠다”는 채송아의 진심은 박준영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준영은 그가 준비 중이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나가게 될지, 아니면 정말 피아니스트를 은퇴하는 것일지. 박준영의 마음을 따라가는 선택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민재는 “준영이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꼭 같이 지켜 봐주세요.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덕분에 힘내서 잘 마무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크레셴도!”라고 최종회의 부제를 깜짝 스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회 스토리를 함축한 부제를 선보였던 만큼, 최종회의 부제 크레셴도(점점 크게)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일지, 열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채송아와 박준영의 로맨스 향방도 최종회에 빠져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다. 지난 방송에서 박준영은 자신의 마음이 따라가는 대로 채송아에게 “사랑해요”라며 고백했다. 이에 채송아는 어떤 답을 들려주게 될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송아와 준영이의 뜨거웠던 스물아홉살 인생의 한 챕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남겨질지, 두 사람을 응원하며 최종회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최종회는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