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메이어 벤-샤밧(앞줄 왼쪽부터)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LY971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가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본부를 둘 예정인 기금의 목적은 세 나라의 관계 정상화와 팔레스타인 지역의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기금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며 민간투자자도 유치해 사회기반시설과 에너지 안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아랍국의 관계 정상화 합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움직임은 세 나라의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UAE와 이스라엘은 비자 없이 양국을 왕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에도 합의했으며, UAE 정부 대표단이 같은 날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찾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UAE 정부 대표단 방문에 “평화를 위한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양국의 관광과 사업 교류가 크게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지난달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공식 합의하면서, 이스라엘과 수교한 세 번째 아랍 국가가 됐다. 지난 18일에는 바레인도 이스라엘과 수교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