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 부산, 관광안내표지 표준화 구축 사업 추진

독자적이고 표준화된 관광안내체계 구축
시 전역 관광안내표지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

부산시가 관광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준 관광안내표지를 구축한다. 관광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전역의 관광안내 표지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정비하는 ‘부산형 관광안내표지 표준화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부산 전역에 읽기 쉬운 길 찾기(Way-finding)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만큼 개별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해 공급자 중심의 관광안내표지체계를 ‘사용자 중심의 표지체계’로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진흥원과 함께 진행 중인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개발한 관광안내표지 디자인을 토대로, 부산 전역의 기존 관광안내 표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신설하기로 했다.

부산시의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안내표지 중 목적지 유도표지./사진제공=부산시

이를 위해 시는 관광안내표지 현황 전수 조사를 통해 관광안내표지 교체 및 신설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설치 위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부산종합관광안내지도 디자인 및 구·군의 각 관광안내표지에 대한 개별 디자인을 개발하고 관광안내표지를 설치한다.

새롭게 설치될 관광안내표지의 디자인은 도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지 인지 확대 추구, 다각적인 분석을 통한 국제표준 추구, 현재 위치 및 경로 인지 용이, 국문·영문·중문·일문 병기를 통해 외국인 도보 관광객 배려 등이 특징이다. QR 코드를 통한 스마트기기 연계도 가능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관광안내체계 구축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부산을 찾는 많은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여행이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