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은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영입제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21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금 전 의원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확인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조경태 의원의 전날 주장에 대해선 “관심 없다.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무소속 의원들의 추가 복당 요구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모든 힘을) 일사불란하게 보선에 맞추기 위해 다른 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지난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