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정승계 의혹' 첫 재판 방청권 경쟁률 1.87:1

이재용 불출석 가능성 높아
당첨자는 22일 방청권 수령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둘러싼 첫 재판의 법정 방청권 공개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87대1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진행한 이 부회장의 22일 공판준비기일 방청권 신청에 모두 73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좌석이 39석(본법정 22석·중계법정 17석)임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2대1에도 못 미쳤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는 만큼 이 부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신청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평등하게 방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첨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재판이 열리는 중법정 외에도 별도 중계법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첨 여부는 개별 통보되며 당첨된 응모자는 재판 당일인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관 출입구에서 방청권을 받을 수 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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