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기획공연인 ‘방귀쟁이 며느리’를 다음 달 1일까지 어린이 전용극장인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차례나 연기됐던 이번 공연은 어려움 속에서도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배우와 직원, 공연장 모두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 관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방귀쟁이 며느리’는 극단 동그라미그리기가 제작했다.
어린이 뮤지컬 ‘방귀쟁이 며느리’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최부자댁의 마음씨 착한 며느리가 엄청난 방귀쟁이라는 사실에 쫓아내지만 며느리의 방귀로 왜구를 물리치고 높은 나무에 매달려 있던 귀한 배도 따주자 복덩이 며느리라 들어왔다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대포 같은 방귀 소리와 흥겨운 우리 가락의 노래로 극의 재미를 이끌어낸다.
공연 시간 60분이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을 적용해 비지정석(자유석)으로 진행되며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미취학 아동, SNS 좋아요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방귀쟁이 며느리 공연 모습./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플러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번째 시리즈인 제567회 정기연주회 ‘가을 인사’는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호흡을 맞춘다.
‘가을 인사’의 첫 번째 작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베토벤이 스스로의 능력과 독창성에 대해 강하게 의식하며 피아노 사용법에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작곡한 작품이다. 형식적으로는 고전 협주곡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베토벤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이어지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색채나 선율에 있어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곡 전반에 흐른다. 특히 그가 남긴 다른 교향곡과는 달리 상행, 하행 선율이 상반되는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경쾌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