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이제 별빛내린천으로 불러주세요”…서울 관악구, 하천 브랜드 네이밍 개발

별빛내린천 BI

서울 관악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도림천이 별빛내린천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관악구는 특화사업이 진행 중인 도림천에 대한 별도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민선 7기 들어 총 433억원을 투입해 하천 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생태·교량 경관 개선, 산책로 조성 등 도림천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화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시켜 자연성을 회복하고, 맑은 물과 푸른 숲이 공존하는 주민 여가공간이 조성된다.


이에 구는 새롭게 태어날 도림천을 지역을 대표하는 친수공간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 네임과 BI를 개발했다. 사전이미지 조사, 지역자원, 도림천 환경분석 등을 바탕으로 네 차례에 걸쳐 네이밍 후보안을 수정·보완, 6개의 네이밍 후보와 3개의 BI 후보를 선정한 후 서울시민과 관악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별빛내린천 BI가 적용된 배너

다양한 주민의견을 반영한 결과 최종 도림천 브랜드 네임으로 별빛내린천이 결정됐다. 이는 미디어글래스, 문화플랫폼, 초록풍경길 등 도림천 특화사업으로 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하천이라는 의미와 관악구의 도시브랜드인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인 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BI는 자음 ‘ㅊ’과 별의 모양을 결합해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 도림천의 자연과 다채로운 즐거움을 표현하는 형태로 정했다.

이번에 개발된 브랜드 네임과 BI는 특화사업으로 거듭나는 도림천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에 개발된 관악구 도림천의 브랜드 네임인 별빛내린천과 BI를 활용해 지역문화 특화사업으로 변화되는 도림천을 널리 알리고 전국적인 문화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