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 ‘성요셉 아파트’에 맞닿은 골목길인 ‘성요셉 거리’가 걷고 싶은 문화거리(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서울로7017로 조성된 도심 내 보행네트워크가 주변 골목길까지 확장된다.
서울시는 중구청 및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과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22일 서울 중구 중림창고에서 ‘성요셉 문화거리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중구는 성요셉 아파트와 일대 상가 26개소의 외관 개선과 더불어 길 곳곳에 꽃과 나무로 정원을 조성하고, 밤에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도 설치한다. 주민들은 ‘149번지 이웃들’이라는 성요셉 문화거리 상가모임를 구성하고 ‘성요셉 문화거리를 위한 주민약속’을 마련, 골목길 일대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상권 활성화로 발생되는 사회적, 경제적 이익은 골목 발전에 환원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재생사업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자 협약 체결일로부터 5년까지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성요셉 문화거리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패키지가 제작될 수 있도록 ’149번지 이웃들’ 브랜딩 작업을 지원하고, 서울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아파트와 마주한 ‘중림창고’에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