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참전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GS건설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재 매각 예비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KDBI 컨소시엄을 비롯한 6곳의 후보군들이 뛰어들었다.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7일 현중컨소시엄과 유진그룹,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을 적격후보군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GS건설은 이들 후보들과 함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GS건설이 인수전에 뛰어든 건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 1·4분기 기준 GS건설 매출의 대부분이 건축·주택 및 플랜트·전력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 속 건설장비 시장으로의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에서만 1만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해당 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GS건설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2,103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 여력을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그룹이 마련한 자구안의 핵심으로 꼽힌다. 두산그룹은 이미 모트롤BG 사업부와 네오플럭스, 두산솔루스,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등의 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꼽히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