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서도 90대 할머니 독감백신 접종 후 숨져

독감 예방 접종하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전남에서도 21일 90대 할머니가 독감백신을 접종한 이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로, 질병관리청이 이날 오후 발표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9명 중 1명이다.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목포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90대 노인 A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같은 날 밤 12시 30분께 숨졌다.


A씨는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 사망과 관련해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병원에서 같은 날짜에 같은 백신을 접종했던 204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사망 사례와 예방접종 간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사망 인과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사망자 9명 중 1명”이라며 “독감백신 후 사망한 것은 맞지만 고인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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