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증권가 공채시즌...AI 면접이 대세

삼성·한투·KB 등 원서접수 마감
신한금투·키움·한화는 모집 중
증권맨 걸맞는 직무능력은 필수
도전정신·열정 가득한 인재 원해

김남구(왼쪽)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온라인 채용설명회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증권가가 2020년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상당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학개미운동’에 큰 수혜를 입은 주요 증권사의 경우 올 하반기도 예년 수준의 직원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증권사들은 그간 꾸준하게 인력을 보강해왔던 투자은행(IB) 등의 부문 뿐만 아니라 리서치, 정보기술(IT) 등 부문에서도 신규 직원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주식시장으로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자 관련 영역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은 각 사마다 미세하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직무역량을 갖추면서도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인재’의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새 식구 맞을 채비 갖추는 여의도 증권가=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입 공채를 알리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071050) 회장도 인재상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원자가 얼마만큼 증권업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왜 본인이 그 업무와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면접 등을 거치며 설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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