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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증권은 LG화학에 대해 93만원이었던 기존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7.6%가량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이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코로나 19 글로벌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3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LG화학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27%가량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기대치를 오히려 낮춘 셈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화재로 인한 비용지출보다 책임 소재 규명시점까지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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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나란히 기대치가 감소했지만 두 회사의 목표주가 하향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목표치 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던 요인들이 단기 변수인 만큼 추세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LG화학에 대해서 4·4분기 실적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으며 배터리 부문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화재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4·4분기부터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했던 3공장의 가동률이 60% 수준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두 회사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LG화학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08%(1만9,000원) 상승한 63만6,000원을 기록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4.8% 내린 6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