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생활건강, 내년 영업이익 13% 성장...안정적 성장 기대"

목표주가 기존보다 3% 높은 196만원
'후' 브랜드 대한 中 충성도 재확인


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이 “매 분기 안정적인 이익 성장 추세를 확인하면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3% 높은 19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13%씩 성장할 전망”이라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전년도 높은 기저 영향으로 인해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LG생활건강의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후’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것과 관련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씩 늘어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법인 매출이 22% 성장하면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후의 판매 실적이 30%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는 “화장품 매출액은 2%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했는데 면세점 매출이 2%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35%대로 추정되는 국내 면세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예상치를 14% 상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은 상반기에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한 부분이 일부 후집행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도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