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국, 새 자유무역협정 서명…내년 발효

/AP연합뉴스

일본과 영국이 23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EPA·경제연대협정)에 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이 서명한 새 무역협정은 국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발효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으로 영국의 대일 수출품 94%, 일본의 대영 수출품 99%의 관세가 철폐될 전망이다. 일본이 영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의 관세는 단계적으로 내려가 2026년에 철폐된다. 영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일원으로, EU와 일본이 체결한 경제연대협정(EPA)에 따라 교역해왔다. 하지만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함에 따라 전환(이행)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 이후로는 더는 이 협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측은 EPA를 토대로 지난 6월부터 새 양자 무역협정을 논의해왔다. 모테기 외무상과 트러스 장관은 이미 지난달 11일 화상회의를 통해 새 무역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영국 사이의 새 무역협정에 대해 공산품과 농산물 관세 삭감 등 기존 일본과 EU 간 EPA를 대체로 답습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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