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독감 백신 접종 이상 신고 43건…"중단 계획 없어"

중증 이상 반응 신고는 1건…마비, 운동능력저하 증세
독감 접종 대상 42.2% 접종 완료

/연합뉴스

부산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0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3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43건 중 1건은 중증 이상 반응 신고로, 주사를 맞은 부위에 약간의 마비 증상이 있고 운동능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이상 반응 신고는 전신 발열이나 몸살, 부종 등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상 반응 신고와 접종 간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1명이 숨졌다. 숨진 80대 여성은 지난 19일 지병 치료를 위해 들린 대구의 한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한 이후 21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가족의 집을 방문했으며 23일 오전 1시54분께 숨졌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는 숨진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기 때문에 의무기록 등을 받은 게 없다”며 “예방 접종과의 관은 대구시에서 조사 중”이라 말했다.

22일까지 부산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 138만4,982명 중 42.2%인 58만5,120명이 접종했다. 만18세 이하 대상자 46만1,779명의 63%인 29만 838명이 접종을 끝냈으며 62세 어르신은 81만9,842명 중 35.2%인 28만8,354명이, 임신부는 1만7,135명의 34.6%인 5,928명이 접종을 받았다.

부산지역 의료기관 독감 백신 잔여량은 79만3,016도즈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독감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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