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오른쪽 여섯번째부터) 경북도지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지역균형뉴딜 대구경북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의 경제활성화 과제는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으로 요약된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정부 계획의 핵심 3축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에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개념이다. 총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원(통합신공항 사업비 제외)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는 5세대(5G)·인공지능(AI) 선도거점 조성, 경북형 데이터댐 구축, 중소기업 디지털 비즈니스 기반 조성,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등이 추진된다. 그린뉴딜과 관련해서는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이,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고용안정 지원기반 구축, 기업혁신 생태계 조성 등이 각각 추진된다.
특히 164개 과제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10대 역점 과제를 선정, 추진에 나섰다. 10대 역점과제는 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산업 육성, 가속기 데이터 활용 개방형 인프라 조성, 안전신뢰기반 고성능 2차전지 기술개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경북형 일자리 특별모델(포항 벤처밸리),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등도 포함됐다.
이들 과제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 전반을 디지털화·그린화시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말 이전부지가 확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에서 경북형 뉴딜 사업으로 포함시켜 추진한다. 통합신공항 건설,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구축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그린 기술 역량을 결합시켜 한국판 뉴딜의 대표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에 2,600만명의 인구가 몰려있는 반면 지방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행정통합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한 바탕 위에 뉴딜이 더해질 때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