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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해졌다.
에펠탑 운영공사(SETE)의 장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23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에펠탑을 찾는 방문객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에펠탑이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만5,000명이지만 현재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2,500명뿐이다. 마르탱 사장은 “여름이 지나고 나서부터 입장객 수가 이전의 10∼20% 수준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만성절(11월 1일) 연휴를 맞아 에펠탑 방문객이 하루 평균 5,000∼7,000명으로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예년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공사 대변인은 AFP 통신에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펠탑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파리 시가 지난 17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오후 9시~이튿날 오전 6시)을 내린 탓에 야간 개장도 하지 않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