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근거리 소비 확산 영향으로 편의점이 알뜰폰 핵심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유심 신규고객의 ‘편의점 유심(이마트24·CU)’ 가입비중은 올해 1~9월 평균 3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 초반 수준이던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다중이용시설 대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방문이 늘어나면서 3·4분기 가입비중은 지난 1·4분기 보다 13%포인트 늘어난 35%를 웃도는 등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헬로모바일 전체 신규고객의 유심 가입비중은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달 ‘이마트24’ 전국 매장에 유심을 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 유심’은 출시 하루 만에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강남 일대 매장에서 품절되는가 하면, 일주일 만에 4,000여 개 추가 발주가 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에 따라, 이달 가입자는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통신비에 민감한 젊은층의 알뜰폰 가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고객 절반은 30~40대였고, 20대까지 포함하면 70% 수준까지 높아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부산광역시 등 대도시권 가입이 활발해, 통신비에 민감한 3040 도심 직장인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정호 LG헬로비전 한정호 모바일사업담당은 “편의점 유심은 알뜰폰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편의점의 집객 효과를 높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올 들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