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국제상품시황]中 제조업 호조에...전기동 주간 1.9% ↑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27.50달러(1.89%) 오른 6,867.50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반 전기동은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 공급 우려, 재고 감소세 등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요일 한때 톤당 7,000달러를 뛰어넘기도 했다. 중국뿐 아니라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국제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 시점으로 판단되면서 강세를 띤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대됐던 미국 재정부양책 협상이 지연되면서 금요일에는 톤당 6,800달러 중반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1.27달러(3.09%) 내린 39.85달러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이 봉쇄조치를 선포하자 유가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재정부양책 타결이 계속 미뤄지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최근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던 중국의 전략적 재고 확보는 원유 회복세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원유 시추시설이 전주보다 6개 증가한 것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혼조세였다. 금 선물 12월물은 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주보다 온스당 1.20달러(0.06%) 내린 1,90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5차 경기부양책 48시간 데드라인’ 선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이후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자 달러 지수가 하락세를 멈추며 금값 또한 반락했다. 결국 금요일 장 마감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공화·민주당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선거 전 부양책과 관련한 협의 기대는 퇴색했고 금은 약보합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7.25센트(4.29%) 오른 419.25센트, 소맥 12월물은 7.50센트(1.20%) 상승한 632.75센트, 대두 1월물은 30.75센트(2.93%) 오른 1,081.0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공급 우려가 미국 농산물에 상승압력으로 기능했다. 옥수수와 대두는 중국 수출 강세, 아르헨티나·브라질 재배 전망 악화가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NH선물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