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코로나 격리기간 축소·신속통로 확대 필요”

무협 회장단, 이동제한 등 애로 해결방안 모색
자가격리 심사창구 일원화 등도 제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사진제공=무역협회

무역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자가격리 기간 축소와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27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무역업계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무역업계의 어려움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우리 정부 및 유관기관, 해외 파트너 기관과도 협력해 해결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무역업계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주 회장을 비롯해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구자용 E1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인 출입국 제한, 물류 운송 및 방역제품 수출 애로, 전시회 중단에 따른 판로 개척의 어려움 등에 대한 협회의 대응과 추가 해결 과제를 논의했다.

회장단은 “국가 간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 제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운영과 유휴 여객기의 화물 특별 전세기 운항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심사창구 일원화 및 격리 기간 축소,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 체결국 확대, 물류비 인상 억제 노력 등을 앞으로의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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