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서원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역도./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신림로 56길 일대(서원동) 보행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골목길 재생사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고, 협소하고 어두운 골목길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지난 달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에 응모,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500m 내외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현장 밀착형 소규모 재생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원동 골목길재생사업지의 총 면적은 1만6,836㎡로, 보행환경 개선, 폐쇄회로(CC)TV 및 소화시설 설치, 주민공동체 활성화, 도림천과 장군봉 근린공원을 잇는 꽃길·숲길 테마골목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테마골목 조성은 꽃길·숲길 골목길을 만드는 사업으로, 신청주택·골목 등에 꽃과 나무를 심어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향후 도시재생 사업지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사업추진 시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효과적인 골목길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주민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골목길 인접 근린재생을 위해 그린파킹사업,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사업, 서울시 가꿈주택사업 등 개별사업을 함께 추진해 골목길 재생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사업은 이달 말부터 본격으로 착수,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며 시비를 포함한 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과 함께 초록빛 가득한 공간 조성으로 관악구만의 특색을 살리는 골목길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