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18 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18 어게인’ 김하늘과 이도현이 애틋한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연출 하병훈) 제11화 ‘사랑을 놓치다’에서는 서로를 놓친 후 더욱 애틋해진 정다정(김하늘)과 고우영(이도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우영은 다정을 만나기 위해 전력 질주했지만, 예지훈(위하준) 앞에서 환하게 웃는 다정을 보고 씁쓸히 돌아섰다. 그러나 다정은 지훈의 저녁식사 제안을 거절하고 우영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이후 다정, 지훈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우영은 다정에게 호감을 표하는 지훈을 보다 못해 경고를 보내 설렘을 터뜨렸다. “모든 여자들한테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죠? 사소한 것까지 묻고 관심 갖고 응원하고 그런 거요”라며 그를 쏘아붙인 것. 이에 우영이 다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훈은 치기 어린 사랑이라고 생각해 웃어넘겼지만, 우영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내비쳐 앞으로의 삼각 로맨스를 궁금하게 했다.
다정은 이혼에 대한 후회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상담쇼 생방송 진행을 맡게 된 다정은 맞벌이 부부의 사연을 들은 뒤, 솔직한 대화를 나누지 않고 이혼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며 이혼을 반대했다. 이에 이혼을 후회하냐고 묻자 다정은 “네. 솔직하지 못했던 걸 후회합니다. 부부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하나뿐인 내 편이라고 하잖아요. 내 편인데 왜 아무 말도 안 하세요. 얘기하세요. 어쩌면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몰라요”라며 홍대영(윤상현)과의 솔직하지 못했던 결혼 생활을 떠올려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무엇보다 다정과 우영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엔딩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다. 술에 취한 다정은 자신을 응원해 주고 다독여줬던 대영을 향한 그리움에 휩싸여 눈물지었다. 이후 잠결에 우영과 마주한 다정은 “홍대영.. 왜 이제 왔어. 기다렸잖아”라면서 눈물을 떨궜고, 이에 우영은 그의 눈물을 닦아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모습으로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그리고 이내 다정에게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추는 우영과, 반짝이는 야경을 배경으로 담긴 두 사람의 투샷이 앞으로 펼쳐질 두 번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세림고에서는 홍시아(노정의)를 좋아하는 서지호(최보민)와 구자성(황인엽)의 희비가 갈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성은 우영이 시아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척하며 시아가 공개 고백을 좋아한다고 거짓말을 하자, 이를 사실로 믿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레나데와 함께 고백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아의 대답은 거절이었고, 상심에 빠진 자성과 쾌재를 부르는 지호의 모습이 교차돼 관심을 높였다. 고덕진(김강현)과 옥혜인(김유리) 또한 코믹 페스티벌에서 마주하고 진심을 터놓으며 관계 진전을 예감케 해 이들의 로맨스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