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쇼핑몰 사장님, 코로나 이후 2,000명 늘었다

카페24, 3·4분기 신규 쇼핑몰 분석
10대 48.9%↑·50대 이상 36.9%↑

온라인 쇼핑몰 창업 /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몰 창업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000여명이 10대 쇼핑몰 사장이 됐다. 뒤이어 50대도 쇼핑몰 창업이 많이 늘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전환에 따라 기존 사업자는 물론 신규 창업자까지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7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에 따르면 3·4분기 카페 24를 통해 만들어진 온라인 쇼핑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늘어난 3만 5,836곳을 기록했다. 이미 연간 신규 온라인 쇼핑몰 창업 누적 건수로는 3·4분기만에 지난해 총 10만 7,854곳과 비슷했다. 월평균으로는 약 1만 2,000개, 하루에만 4,000개씩 새로운 쇼핑몰이 생기는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별로 10대 온라인 쇼핑몰 사장이 가장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3·4분기 10대 신규 쇼핑몰은 전년 동기보다 48.9% 급증했다. 앞서 2·4분기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57.6%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후 지난 3월부터 9월 말까지 신규 10대의 온라인 쇼핑몰만 총 2,141개에 달한다. 절대 수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10대가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가장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50대였다. 시니어 온라인 쇼핑몰 사장은 3·4분기에만 25.7%가 늘었다. 앞서 2·4분기에도 36.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9월 말까지 50대 이상 쇼핑몰 사장도 총 1만 854명이 새로 등장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연령대 비중의 40% 가까이 차지했던 30대는 3·4분기 26.9%가 전년보다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신규 쇼핑몰의 20% 이상이었던 40대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어린 10대와 은퇴에 가까운 50대 이상이 쇼핑몰 창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카페24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비즈니스 창업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 성공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며 “카페24의 솔루션으로 누구나 손쉽게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창업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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