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편의점 매출을 상승시켰지만, 호텔 사업의 적자전환으로 올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GS리테일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488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2.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줄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확대 등으로 편의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면서 “다만 유례없던 긴 장마와 호텔 사업의 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부분의 매출은 1조8,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감소했다.
슈퍼마켓 부분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28개 매장을 정리한 영향으로 매출은 15.4% 감소한 3,294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 부문의 매출은 45.8% 줄어든 405억원이고,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숙률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측은 “근거리 소매 플랫폼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GS리테일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수퍼사업의 체질 개선과 위기에 강한 안정적 편의점 사업 등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