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주관사에 미래에세대우가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주관사로는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건, NH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내년 IPO 최대어로 꼽히는 회사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간 순이익을 1조원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잡으면 상장 기업가치가 3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외 대형 인기게임이 없어 기업가치가 대폭 할인될 가능성도 있다. 공모규모는 조(兆)원 단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원으로 잡고 공모를 통해 3,800억원가량을 조달한 바 있다.
IPO 공모 규모가 역대급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를 두고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했다. 미래에셋대우 뿐 아니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IPO 빅4 증권사들이 총 출동했으며 미래에셋대우가 최종 대표주관사로 뽑혔다. 크래트톤은 “내년 국내 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주관사 선정 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