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또 검찰은 A씨에게 금품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했던 브로커 김모씨도 조사하고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김 대표 측에서 2,000만원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A씨를 전날인 27일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검찰 진술에서 로비스트 김씨의 권유로 A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대표는 김씨가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금감원에 얘기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A씨를 소개해 직접 만나 이후 김씨를 통해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대표는 로비스트 김씨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지 않아 ‘배달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지난 22일 선박부품업체 해덕파워웨이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의혹을 받는 화성산업 대표 박모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해덕파워웨이의 거래업체 명성티앤에스의 사무실과 관계자 오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