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도 '소리마케팅'…현대건설, 'H사운드' 첫 선

소리로 브랜드 독창성 구축
디에이치 포레센트 첫 적용

H 사운드가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인 ‘디에이치 포레센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소리마케팅’을 도입한 전용 사운드 ‘H 사운드(H Sound)’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에 적용되는 전용 사운드인 H 사운드를 통해 주민·방문객들에게 ‘웨이파인딩’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파인딩(Wayfinding)은 사람이나 동물이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위치를 찾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을 뜻한다.


최근 세계적 기업들은 고객의 감성과 추억을 소환하는 마케팅 방법의 일환으로 소리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TV광고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멜로디처럼 무의식 중에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건설은 주민 동선과 시간의 흐름에 맞춰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테마의 음원을 개발해 지하주차장 출입구, 로비, 엘리베이터 내부, 라운지 등에 송출할 예정이다. 공동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버튼, 스피드게이트 등의 열림음과 닫힘음도 자체 제작된 브랜드 효과음을 적용한다.

H 사운드의 음악과 효과음은 2019년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김태성 음향감독과 협업해 제작한다. 2021년 1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포레센트’에서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이 살고 싶은 집, 필요한 기능을 갖춘 집을 구현하기 위해 올해도 H 클린알파, H 슬리포노믹스 등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상품의 H 시리즈를 선보여 최고의 브랜드에 걸맞는 주거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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