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KT
KT(030200)가 ‘KT 엔터프라이즈’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기업간거래(B2B) 디지털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서비스를 연계한 ‘KT DX 플랫폼’도 11월 중 출시한다.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B2B DX 시장을 발굴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출범한다. 이 브랜드의 슬로건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 정했다.
KT는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산업 전 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서빙로봇, 순찰로봇, 반려로봇, 청소로봇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향후 비대면 의료 영상 솔루션 ‘KT 메디컬 메이커스’(가칭)를 개발해 차세대 의료 서비스 환경 구축에 나선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데이터 신사업을 발굴한다.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금융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과 협력해 마이데이터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서비스를 연계한 ‘KT DX 플랫폼’을 11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고객의 사업 규모, 위치, 업종과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3의 솔루션과 연계한 특화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DX 플랫폼 고도화와 상생 실천에도 나선다.
KT는 B2B DX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6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고 타 산업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