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민연금 물적분할 ‘반대’…LG화학 소폭 상승


LG화학(051910)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가운데 장 초반부 LG화학의 주가가 오름세다.


28일 오전 9시 13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6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저녁 LG화학의 지분 10.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 계획 취지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식의결권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가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한 상태라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판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하면서 오는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LG화학은 이달 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오는 12월 1일 분할된 배터리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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