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관련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2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지난해까지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4년 연속 감소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위축 속도는 더 빨라졌다.
정 교수는 글로벌 가치 체인(GVC) 중심의 투자가 재편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 기관들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DGs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발표한 17개 목표로 인프라, 기후변화 완화, 식량과 농업, 보건, 통신, 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 등이 포함된다. 그는 “150여개 국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전략으로 삼지만 구체적 로드맵으로 적극 추진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크나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근 한국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은 이러한 SDGs에 부합되는 전략이며 일부 디지털 뉴딜 관련 기업의 유치도 여기에 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산업 분야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도 마찬가지다.
정 교수는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해외 기구 및 정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제투자협약(IIA)의 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추구와 관련된 투자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융합지향형 투자유치를 위해 유연성을 지닌 최첨단의 투자유치 플랫폼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 지자체, KOTRA 등 유관기관 별로 역할을 분담해 최첨단의 투자유치 플랫폼을 구성하고 이에 맞는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