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 대통령 간담회 “안 간다”…특검 거부에 항의

국민의힘 연이틀 ‘특검 수용’ 규탄대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 불참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이 시정연설 등을 위해 국회를 찾으면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져왔다.

여당은 정관계 인사가 연루돼 피해액 2조 원, 피해자 5,000명 이상을 낸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대한 특검 수용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과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주호영(왼쪽)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라임ㆍ옵티머스 특검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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