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경인 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분석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대에서 발견된 후 두 번째 사례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야생조류 AI 행동지침(SOP)’에 맞춰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했다. 또 멸종위기종 등 보호대상 야생조류 서식지와 전시·사육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 후 출입 통제를 위한 통제 초소 및 현수막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시료 채집, 주요 야생조류 종별 서식 현황 파악 등 정밀조사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 지역 동물원 내 조류사육시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 등의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조류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