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에 있었던 9,200억원의 유동화 지원규모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달에도 기업들의 신규 및 차환자금 수요에 맞춰 대규모로 P-CBO를 공급했다는 게 신보 측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유통업, 영화관, 외식업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에 5,100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용기계 등 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발행을 통해 4개 대기업과 24개 중견기업, 41개 중소기업에 신규자금 7,100억원을 지원했으며 후순위인수를 포함한 조달비용(all-in-cost)은 최저 연 2.3%대 수준부터 적용됐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견기업의 경우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