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개최한 ‘2020 D.N.A 스타트업 선정 온라인 컨테스트’에서 선정기업과 평가위원들이 화면과 단상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기여하면서 발전 산업의 안전 강화를 위해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발전산업에 로봇 신기술을 접목해 안전은 물론 환경과 사무자동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발전 분야의 로봇기술 발굴을 위해 ‘한국중부발전 로봇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발전산업·로봇 융복합 상생모델 아이디어 34개를 모았고, 지난 8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발전산업 현장 전문가들을 모아 현장적용 가능성·사업성·경제성 등을 고려해 13개 팀을 구성했다.
중부발전은 로봇 챌린지를 통해 우수팀 4곳을 뽑아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대면 근무환경 등 시대변화를 반영한 로봇 신기술 상품화로 디지털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혁신적 창업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벤처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3년 전 설립한 창업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임직원들의 창업 준비를 단계별로 지원 중이다. 창업 휴직제로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성과공유체계를 통한 제도적 지원도 강화했다.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 토피아(Venture Topia)’를 지난해 말 공식 출범시켜 사내벤처 지원 체계를 촘촘히 완성하기도 했다. 회사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한 원플랙텍·SHI텍 등의 사내 벤처는 자발적 기부 활동과 일자리 발굴에 나서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에도 중부발전은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 자율형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발전·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석탄화력발전 등에 적용 가능한 ‘D.N.A(Data·Network·AI)’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시제품 제작·특허 등록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5,000만원씩 10개 기업에 지원한다. 지난 22일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경연대회를 열었고 최종 10개팀을 선정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매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민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동반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