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기업]동서발전, 연료전지발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사업 선도




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주민과 공존하는 사업모델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그린뉴딜’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신성장 사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의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 마을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회사측은 생활 SOC 연료전지 시범모델인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면서 사업추진 등 전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동서발전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서울도시가스, SK건설과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 에코에너지’를 설립해 총 5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월 만에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했다.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8월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파주시 내 6만 3,000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약 7만MW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이 총 5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파주시 내 6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7만MW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파주시 인근 농촌 지역은 배관 설비 건설에 투자금이 많이 들고 경제성이 떨어져 도시가스 보급률이 57.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파주시 도내1리 마을주민 74세대는 별도 비용 없이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용 배관을 설치하면서 가정용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사업은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복지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서발전은 향후 포항시 및 타 지역의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총 50㎿급 규모 이상으로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포항시와 지역 주민,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과 함께 ‘포항시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포항 남구 대송면 내 1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생활SOC 연료전지 사업은 일반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외된 농촌마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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