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비접촉 PF자산 매각”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혁신 추진하는 예보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이후 파산한 30개 저축은행에서 대출 담보로 보유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을 매각해 지원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예보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인천 서구 아파트사업장 등 22개 PF자산을 1,560억원에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한국판 뉴딜과제 가운데 하나인 정부 디지털 혁신에 부응하고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한 비대면·비접촉, 신 기술을 활용한 홍보와 매각을 중점 추진 중이라는 게 예보 측의 설명이다. 우선 현장답사를 필요로 하는 매수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항공뷰 등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해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PF사업장별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식이다. 또 PF사업장별 교통여건·입지, 매수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투자노트도 PDF, 책자 형태로 제작해 예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이메일·우편으로 제공하는 등 ‘찾아가는 언택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PF자산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을 적극 활용해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결정까지의 전 과정을 대면접촉 없이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매수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입찰장소에서의 ‘코로나19’ 발생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예보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다양한 매각 및 회수 노력을 통해 장기간 사업중단된 PF사업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한편 회수된 자금으로 파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고 예금보험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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