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원활한 시설 운영을 위해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디자인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개장을 준비해 왔다. 이는 지난 8월 일부 기능만 우선 개장한 이후 3달 만이다.
개장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시민 교육프로그램 ‘Wanna B-Class’, 시민과 함께하는 B-Market(프리마켓), B-시민 버스킹 공연, B-Con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지역 및 입주기업(기관) 연계 행사도 분산 개최한다.
비콘그라운드는 부산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향후 시설 전 구역에서 입주기업(기관) 및 예술단체가 함께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비콘그라운드 배치도./사진제공=부산시
비콘그라운드는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새로운 공간 조성’을 위해 연장 1㎞, 연면적 1,979㎡, 지상 2층 규모의 전국 최대 복합생활문화시설이다. 여기에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 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확보된 국비 45억 등 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주민들의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 공간이 있는 ‘비콘스퀘어’, 소매점과 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그라운드’, 야외이벤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 청년소셜벤쳐 기업이 입주하는 ‘아트갤러리’의 6개 구간으로 나뉜다. 공유시설 4개 실, 문화시설 8개 실, 청년창업 시설 11개 실, 웹툰작가 창작지원실 1개 실, 상업시설 27개 실 등 총 51개 실로 구성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콘그라운드가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상인들이 둥지 내몰림 현상을 겪지 않도록 지역상생협의체와 함께 많은 고민과 면밀한 검토를 해왔다”며 “낙후되고 어두웠던 수영고가교 인근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부산의 관광 명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