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연구원은 “올 3분기 DGB금융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지배주주순이익 912억원을 시현했다”며 “코로나19 관련 92억원의 추가충당금을 감안하면 실적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대손비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시장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인해 하이투자증권이 호실적을 거둔 것이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9.88%로 전 분기 9.19% 대비 크게 개선됐는데, 바젤3 신용위험 조기적용 효과 62bp를 감안해도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이라며 “내년도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200bp 이상의 개션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12% 수준의 CET-1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배당성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5년까지 만해도 28%를 하회했던 대구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32%까지 높아지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대손비용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를 아직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