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진료를 위해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재수감 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동부구치소로 이송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중앙지검 출석의 정확한 시각은 밝히지 않기로 했으나 대기하는 취재진이 있는 만큼 출석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2일 이 전 대통령은 일반 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자택에서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 차량을 타고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동한다. 동부구치소는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22일 구속영장 발부로 이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간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
17년 징역형을 확정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다시 독거실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번 수감됐던 독거실 면적은 10.13㎡(약 3.06평), 화장실까지 더하면 총 13.07㎡(3.95평)이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를 고려해 독거 수용되고 전담 교도관도 지정된다.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수용 절차는 일반 재소자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