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에 영업적자 2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1,028억원을 하회했다”며 “정유 부문의 경우, SK1 기준 정제마진은 여전히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2,967억원의 재고평가이익이 계상되면서 흑자 전환했고, 화학 부문은 가동률 조정과 BTX/PX spread 급락 등으로 아로마틱이 대규모 적자를 시현하면서 올레핀 호조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리막 부문은 IT향 매출액 감소로 인해 부진했으나 배터리·윤활유 부문은 판매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각 분야별 실적을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2차·3차로 나타남에 따라 극심한 석유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며, 유가 역시 구조적인 수요 우려로 부진해 4분기 정유 실적은 재차 적자전환할 것”이라면서도 “화학은 올레핀 강세 지속과 PX 시황 바닥 통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고, 소재 부문 역시 배터리·분리막 매출 성장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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