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아한형제들이 진행하고 있는 무료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가 사장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14년 만든 배민아카데미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리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노무, 세무, 법무 등 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외식업계의 MBA로 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지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현장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배민아카데미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구축했다.
배민아카데미는 배달의민족 이용 여부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현장교육만 450여회, 총 수강생 2만5,000여명에 달한다. 배민아카데미 효과는 매출로도 나타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연 2회 이상 교육에 참여한 사장님의 월평균 매출은 약 817만원으로 지난 2018년 1·4분기 대비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앞으로도 사장님들이 식당을 경영하는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습득해 매출을 높이고 손님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