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개그맨 박지선(36) 씨에 대해 경찰이 부검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사를 존중하여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은 박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으로 들어갔을 때 숨진 박씨와 모친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택에서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