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인증플랫폼 패시키, 전세계 17억 사이트 하나로 모으는 인증 허브 역할 할 것”


전 세계 웹사이트를 인증절차 없이 로그인하고 결제까지 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러한 간편함을 제공하는 통합인증플랫폼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사이트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부터 해야 하는데 휴대폰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로 가입을 포기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꼭 필요한 절차라곤 하지만 매번 할 때마다 복잡하고 번거롭다.

이에 통합인증플랫폼기업 (주)로웸(대표 안태호)이 개발한 '패시키(PASSIKEY)'는 모바일 어플이나 PC 사이트 한 곳에서 로그인하면 하나의 비밀번호로 제휴 사이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로그인, 결제, 리워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핸드폰 인증을 기반으로 한 패시키는 PC나 모바일에서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으로 패시키에 연동된 사이트에서 복잡한 절차 없이 단 4자리 숫자로 인증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보안 역시 강력하다. 이용자는 네 자리 숫자를 입력하지만 이면에선 16자리 난수로 변환시키는 2채널-2팩터 인증솔루션이 적용되기 때문에 패시키에 연동된 인터넷 업체들은 피싱이나 해킹의 공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패시키를 개발한 로웸은 오는 11월에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이미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간편성과 안전성을 갖춘 간편인증솔루션으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텔레콤 카운슬(Telecom Council)의 정식 멤버로 등록되며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국내 기업 중 텔레콤 카운슬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삼성과 LG에 이은 세 번째다. 또 국제 표준 단체인 파이도얼라이언스(FIDO ALLIANCE)에서 파이도 1.0인증을 획득하고 현재는 파이도 2.0인증을 준비중이다.

국내에서도 패시키의 기술력은 입증됐다. 지난 2017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메리츠화재 등 국내 금융 업계에서는 로웸의 패시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패시키는 여러 서비스를 한 곳에 모으는 인증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편성과 안전성 외에도 쉬운 유저확산이 가능하는 점에서 웹/앱 창업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미 국내 출시 전 140만 명의 다운로드가 있는 '스타패스(Android, IOS 서비스로 아이돌 투표 앱)'와 100만 정도의 다운로드가 있는 'G(Android, IOS 서비스로 운동코칭 앱)'서비스를 비롯해 9개사가 패시키 회원사로 등록됐다. 패시키의 회원사가 되면 통합 300만 명 이상의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유저확보가 용이하다.

로웸 관계자는 "패시키는 여러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인증 허브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전세계 17억 사이트를 하나의 비밀번호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내 론칭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대한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웸은 제휴사들을 모집해 패시키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11월 30일까지 패시키의 회원사로 등록하면 1년내 90일간 원하는 시점에 패시키 앱 내 배너 광고를 무료로 걸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회원사가 보유한 유저 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 마케팅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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