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 등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 재학생은 등교수업이 아닌 전면 원격수업을 받게 된다.
그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라면 수능(12월3일) 3주 전인 이달 12일부터 시험장으로 지정된 병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야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정부는 해당 병원과 센터를 확진 수험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일반 수험생들과 분리된 별도의 시험공간에서 응시하게 된다. 이 경우 이동은 자차를 이용해야 하지만 필요할 경우 구급차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방지 대책도 시행된다. 특히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1시10분부터 1시35분 사이에는 군사훈련이 금지돼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이고 포사격 등도 제한된다.
시험 당일 시험장까지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가야 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이 시험장까지 이동 시 교통체증을 겪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 군부대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6시~8시10분 사이에 이동을 자제한다. 수능 당일 지하철·전철·열차 등은 오전6~10시 사이에 증차 편성되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개인택시에 대해서도 수능시험 당일에는 부제가 해제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계부처,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