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른 헬스장으로도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시는 강남구 헬스장에 근무하는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을 받았고 지난 2일까지 전국 확진자 27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22명은 서울 거주자다.

이달 2일 확진된 사람은 서울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며 이들은 첫 감염이 일어난 헬스장이 아닌 다른 헬스장을 이용했다. 역학조사 결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강남구 헬스장의 직장동료, 회원, 가족 등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고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다른 헬스장으로도 퍼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강남·광진·구로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하편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 의심자 416명을 검사했고 이 중 3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