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가 렌탈하는 파렛트 모습/AJ네트웍스 홈페이지
AJ네트웍스(095570)가 파렛트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파렛트 렌탈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다.AJ네트웍스는 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 사업부를 분할 신설회사 ‘AJ피앤엘’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AJ네트웍스와 신설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비율인 0.763대 0.237이다. 분할기일은 내년 3월 1일이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자회사 이슈로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인적분할로 고성장 사업인 파렛트 사업부를 분리해 전문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AJ네트웍스는 전자통신(IT) 기기 및 고소장비(AWP)를 중심으로 한 렌탈사업,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사업 등을 한다. 분할 신설된 AJ피앤엘은 파렛트 렌탈 및 지게차 등 하역 운반기기 및 물류기기 대여 사업, 건설기계 정비업, 건설기계 제조 및 수리 업 등을 한다.
AJ네트웍스는 2008년부터 파렛트 렌탈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3개년 간 연평균 15.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으로 물동량이 늘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6% 성장한 793억원, 영업이익은 24.6% 성장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할 후 AJ네트웍스는 차입금 감소로 재무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분할로 AJ네트웍스의 자산은 1조2,248억원에서 8,624억원으로 감소하지만 부채 역시 9,297억원에서 6,373억원으로 줄어든다. AJ네트웍스는 “분할기일 이후 존속회사 AJ네트웍스와 신설회사 AJ피앤엘이 각각 재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완료 시점은 내년 4월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