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한 사전투표장 앞에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 지어 서있다./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현장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사전투표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기준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116만7,74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524만4,687명,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592만3,053명으로 우편투표 참여 비중이 월등히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전투표자 수가 많이 늘어, 이미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표자 수의 70% 이상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의 전체 투표자 수는 4년 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사전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할 공산이 크다. 미국선거프로젝트는 등록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하는 20개 주 사전투표자의 44.8%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30.5%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사전투표자도 24%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렸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