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콘이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활용해 만든 씽크대 모습. 스튜디오미콘은 주방가구 브랜드 ‘알레콕’ 론칭을 계기로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을 살린 주방가구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제공=스튜디오미콘
초고성능 콘크리트 산업을 선도하는 ㈜스튜디오미콘(이하 미콘)이 프리미엄 콘크리트 주방가구 브랜드 ‘알레콕’을 론칭했다. 콘크리트 소재를 주방가구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콘크리트를 주 소재로 주방가구를 제작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4일 미콘에 따르면 알레콕은 초고강도 콘크리트와 원목을 주재료로 컨셉별 주방가구 총 4종을 내놨다. 디자인과 용도는 다르지만, 주방가구의 상판은 모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형태를 기본으로 소재의 질감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미콘의 디자인이 반영된 프리미엄 4종과 별도로 기본의 프레임 위에 콘크리트 상판과 싱크만 적용하는 퍼블릭 라인도 제작한다. 수전과 싱크볼 등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콘크리트가 주방가구의 주 재료로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콘크리트는 다공질의 소재로 수분이 닿으면 오염이 될 소지가 많아 주방가구 소재로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알레콕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밀도가 훨씬 큰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사용해 수분 흡수율을 낮췄다. 여기에 미콘의 콘크리트 표면처리 기술을 입혀 오염도를 최소화했다.
특히 상판이나 싱크의 표면처리는 물론 수납공간에는 최고급 원목을 사용해 콘크리트와의 질감과 잘 어울리게끔 배치했다. 또 최고급 레일을 통해 요리를 하는 사용자가 수납공간을 쉽게 이용 가능하다. 황하영 수석 디자이너는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은 카페보다 더 감성적인 주방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레콕은 경기도 의왕시 청계호수 근처에 알레콕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쇼룸을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